- 포항과 대구를 거쳐 돌아오는 일정은 꽤나 즐겁게 보냈다. 포롤양을 다시 만났고 포롤양네 고양이들도 잔뜩 예뻐해 줬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포항과 대구는 남쪽동네지만 쌀쌀하기까지 한 날씨였기때문에 제대로 避暑하고 온듯; 포항에는 아빠가 일 관계로 만난 분이지만 매우 친해져서 거의 십오년전부터 부부동반 여행도 함께 다니고 했던 모 사장님 부부, 같은 라인의 모 전무님 부부와, 엄마가 함께 했다. 여섯명이 기차를 타고 포항역에 내리자 아빠가 카니발을 빌려 기다리고 있었고 약 이십분쯤 달려 점심을 먹기 위해 구룡포로 향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읍'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꽤나 알려진 지명인 구룡포라 포항의 포항전복집이라고 부르는것보다 구룡포의 포항전복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듯ㅋㅋ 전복 물회는 25000원. 주문하면 스끼다시와 전복죽과 공기밥이 나온다.
일단 기본 상차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징어순대, 생선전, 생선을 푹 삶아 굳혀만든 어묵(?), 돌미역, 소라, 개복치 회무침, 문어 삶은것. 저 돌미역이 아주 걍 끝내준다!!! 서울 사람들은 주로 데친 미역을 먹지만 포항에선 주로 생미역을 먹는데 질 좋은 미역의 바다향이 끝내준다ㅠㅠㅠㅠ 실컷 미역을 주워먹고 있는데..
아빠 : 사장님 와 노란거 없노 노란거
사장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엄쳐서 따오께
응? 설마 설마 -_-* 하고 있는데 한 십분 후에 그 설마가 등장했다!!
서..성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저렇게 많이!! 것도 두접시나!! 사람이 일곱명이었지만 왕창 먹어치우는 날 보고 아저씨들이 좀 더 몰아주셔서 따끈한 밥에 비벼 원없이 먹었다 흑흑. 이미 몇개 집어먹고 찍은 사진이라 예쁘진 않지만;ㅁ; 성게의 감칠맛은 그저 핥핥핥.. 성게라면 환장하는 인간인데 이렇게 많은 성게를 한꺼번에 먹어본건 처음이라 그저 감격. 원래 성게는 한 접시에 30000원에 팔고 있다. 물론 사진보단 많겠지만 아빠는 워낙 오래된 이집 단골이고 VIP라 나중에 혹시 찾아가셔서 성게 서비스 안주신다고 하시면 전 몰라효(....)
요렇게 돌미역에 뜨끈한 찹쌀밥을 얹어 그 위에 성게를 올려 한입에 쏙. 정말 바다맛이라고 밖에는..-_-* 성게는 말 그대로 입에서 녹는다.
전복물회 보다는 작은 그릇에 전복죽도 조금 나온다. 전복을 잘게 잘라 끓여내지 않고 크게 한마리가 들어가 있다. 진하고 고소한맛이 역시 일품이다.
드디어 메인인 전복물회 등장. 자연산 전복이 아낌없이 들어갔다. 전복의 달콤한 향과 꼬득한 식감, 참기름향, 달큰한 배가 잘 어울린다. 공기밥 한 그릇과 물회 한그릇과 죽 한그릇을 아주 그냥 들이 마셨다. 매일 이런것만 먹고 살아도 좋겠다아아 ㅠㅠㅠㅠ 맛있는 고기도 좋지만 역시 고기보단 생선과 풀!!..아니 전복은 생선은 아니지만 그래도;ㅁ;
뭔가 여행기를 자세히 쓰고 댓글 잔뜩 달고 서핑이나 해야지 싶던 이 야식동물은 한방중에 위꼴사를 올리려다 스스로에게 꼴림을 당하고(?)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간다능-_;; 된장찌개랑 비빔밥 먹을테야요 흐흐. 그럼 모두 좋은밤 되시어요-_-* (급 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몸에 좋은 음식이로군요ㅋ
저도 성게를 놓고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긴 했지만서도..
아침에 밥먹고 봤더니 다행히(?) 안위꼴사임~~!!
...응?
전혀 부럽지 않... 부럽지 않.. 부럽지 않......._-;; 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눈뜨자마자 ㅠㅠㅠㅠㅠ
배고..파..으헝허어헝헝허어어허어ㅠ.ㅠ
점심때 넘어 일어난 1人....(도망)
으아....
울면 지.. 지는건데.. ㅠㅠ 울면.. 아흙 ㅠㅠ
울어버렸다.. Lose ㅠ_-
아까 레즈힌님 블로그에서 미란다 커의.....
포스팅을 봤는데... 하아.. ㅠ
마냥 부럽부럽..
..아 근데 갑자기 눈물이;
식도락 블로그에서 위꼴사 테러블로그로 정정 바랍니다.
이 글은 보는이의 위장을 자극 하여 냉장고를 뒤지게 만들지만 "아 우리집엔 그런게 없지" 라며 라면을 찾아보았지만 라면이 없는.. 그래서 밥통을 열어보나 역시 밥은 없는.. 그래서 주린배를 부여잡고 리플을 써야하는 이들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악 저도 은꼴과 음담패설이 술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인풋이 없으니 아웃풋이 없근영 ㅠㅠㅠ
많이 굶주리셨군요 [...]
"인풋을 가져오지 않으면 깜보님네 가게로 달려가겠어!!" 라면서 한번 협박을;;
그래도 일주일쯤 굶으니 입맛이 돌긴 하는군뇨 핥핥 내일이면 쿵떡쿵떡-_-*
부러워요 ㅠㅠ 어흑
;ㅁ;)
어허허허 배고파아아아
맛있는걸 먹는건 좋지만 식도락 블로거는 슬픈데 ㅋㅋㅋㅋㅋㅋㅋ